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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보
개봉 : 2024.09.13
평점 : 상영중
관객수 : 560만명 ~
출연 : 황정민, 정해인, 오달수, 장윤주, 김시후, 오대환, 진경, 신승환 등
감독 : 류승완
영화 줄거리
전편의 흥행 이후 9년 만에 다시 돌아온 작품입니다. 전작의 주인공 서도철 형사(황정민)는 이번에도 등장하며, 정의감 넘치는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와 함께 연쇄살인범인 ‘해치’ 일당을 추적하게 됩니다. 영화는 ‘해치’라는 자경단이 사회적으로 공분을 일으킨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치의 ‘정의 구현’에 열광하지만, 서도철에게는 이것도 결국 연쇄살인일 뿐입니다. 류승완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정의’라는 이름 아래 행해지는 사적 제재의 정당성에 대해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복잡한 정의의 문제를 제시했습니다.
흥행요소
캐릭터와 연기력
황정민은 이번 작품에서도 서도철의 열정적이고 정의로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정해인은 새로운 인물인 박선우 역을 맡아 신선한 매력을 선보였고, 그의 등장으로 영화는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캐릭터 설정이 전작의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는데, 전작의 강력한 팀워크와 카리스마 넘치는 케미스트리를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서도철의 내면적 갈등과 박선우의 성장 서사가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열연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스토리와 액션 연출의 변화
류승완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더욱 복잡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려는 노력을 보여줬습니다. 서도철과 박선우의 갈등, 그리고 해치 일당의 존재를 통해 정의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전개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복잡성은 전작의 단순하고 통쾌한 ‘정의 대 악’의 구도를 희석시키며 카타르시스의 강도를 약화시켰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액션 연출 역시 전작보다 훨씬 다양하고 화려해졌지만, 이러한 연출이 관객들에게 다소 혼란을 줄 수 있었습니다.
흥행 성적과 관객 반응
‘베테랑 2’는 개봉 엿새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상당한 흥행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손익분기점을 가볍게 넘어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객과 평론가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리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관객들의 평점은 왓챠피디아 2.9점(5점 만점), 씨네21 5.00점(10점 만점) 등으로, 높은 기대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운 평가도 있었습니다. 평론가들도 이동진 평론가는 2점(5점 만점)을 주며 “당혹스러운 오프닝과 엔딩”이라며 혹평을 한 반면, 김소미 평론가는 8점(10점 만점)을 주며 호평하는 등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영화총평
‘베테랑 2’는 전작의 영광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으로 다양한 요소들을 시도했습니다. 배우들의 열연, 액션 연출의 진화, 그리고 현대 사회의 복잡한 정의 문제를 다룬 점에서 영화의 작품성을 높이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가 전작의 단순하고 통쾌한 매력을 기대했던 관객들에게는 다소 혼란을 주었고, 이는 흥행 성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렇지만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류승완 감독의 이름을 다시 한번 알리며 대중성과 작품성 사이의 균형을 고민하는 한국 영화의 새로운 시도로 기억될 것입니다.